주안에서 형제 된 장로님,
몽골 대회를 섬기고 있는 한석희 목사입니다.
노훗데이를 시작하신 계기의 글을 홈페이지에서 접하고 저도 함께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곧
바로 실천하게 되었습니다. 특별히 장로님의 글 가운데 “건강해지기를 바라며 굶는 일을 열심히 실천하다가
먹을 게 없어서 배고픈 사람을 생각했고, 그 배고픔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. 그래서 와이프에게 물었다.
우리가 일주일에 하루 안 먹는 음식을 음식이 없어서 못 먹는 사람에게 주면 어떨까? 우리가 먹을 음식을
음식이 없는 사람에게 주고 그 사람대신 우리가 굶어주는 걸로 하자” 라는 대목에서 저도 장로님과 똑 같이 해
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. 그래서 제 와이프에게 바로 제안하였고 쾌히 동의를 하여서 부부가 함께 이
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하루도 못 굶었던 제가 마치 느지막해 철이 난 듯 제
자신이 무척 대견해지는 느낌마저 듭니다. 아무쪼록 저의 작은 긍정과 애정과 정성이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에
들려진 바 되어 기적의 씨앗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.
후원하여 보내 주시는 노훗데이 자금으로 몽골의 고아들이 더 이상의 배고픔을 모르고 밝게 자라는 모습을
보는 것도 참 행복하고 감사한데, 게다가 이 멋지고 선한 사업에 동참함으로 저와 제 가족에게 생긴 긍정적
변화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이 사업에 대한 더욱 큰 확신과 보람을 찾습니다.
의사들이나 건강 강사들이 자주 강조하듯이 지금 이 시대는 정말 “너무 많이 먹어서 병이 나는 시대”임은 제
자신을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. 어쩌면 다분히 풍요로운 우리에게는 일용할 양식이 단순히 굶어도 그만, 건너
뛰어도 그만인 한끼이지만,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구 어느 나라, 어느 마을, 어느 이들에게는 그 한끼가
그들의 생사를 가르는 절박한 필요라 생각할 때, 권 장로님이 시작하신 노훗데이 사업은 풍요로운 이들에게는
비움(위를 비움으로 따라오는 건강과 미용 효과도 포함)과 나눔으로 인해 오는 작은 행복과 겸손함과 감사함,
그리고 끼니가 없어 굶기가 일상이 된 절박한 이들에게는 생존과 고마움, 소망과 의욕과 용기를 북돋는
사역임에 틀림없습니다.
예수님께서는 배고픈 이들을 동정하시면서 제자들에게 “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”(눅9:13) 하셨고, “내가 주릴
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다”(마25:35)고 말씀하셨습니다. 하나님께서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은 정신이
녹아진 이 선한 사업에 복을 많이 주시고 함께 하여 주시고,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시 길 바라오며, 아무쪼록 이
사업을 통해서 주린 자를 동정하시고 먹이시는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과 손길이 후원자나 후원 받는 자들
모두에게 전해지고 느껴지고 감동이 되어 모든 착한 일의 근원되신 예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게 되길
진심으로 기원합니다. 특별히 이 사업을 위해 애쓰시는 권 장로님의 노고와 헌신을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고
내조하시는 사모님과 가족들 모두가 늘 영육 간에 강건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.
행 20: 35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으니 곧 이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, 또 주 예수의 친히
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.
한석희 드림